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3년째 김병지축구클럽에 8세 아이를 보내고 있는 남양주시민 학부모 입니다. 지난주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축구장에 남양주시와 남양주시 도시공사에 의해 2016년12월31일자로 축구장이 폐쇄조치 된다는 공고가 붙었더군요. 너무 놀라고 황당한 소식에 클럽으로 문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학부모 입장에서도 많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병지축구클럽과 남양주시는 각각 시설투자와 토지무상임대로 구리남양주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3년이라는 시간동안 김병지축구클럽을 다니면서 건강한 체력과 건강한 스포츠정신을 배우며 무럭 무럭 성장해왔습니다.. 또한 자선축구행사와 여러 기부 행사에도 참여하며 운동뿐 아니라 나눔의 정신도 더불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며 하루 하루 열심히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이 상황을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일방적인 폐쇄조치로 김병지축구클럽을 하루아침에 나가라고 하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클럽측에서도 최대한 아이들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쓰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2010년 축구장 설립 당시의 취지를 잊지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석우 시장님과 김병지 센터장님께서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애쓰신 그때의 그맘 그대로 우리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른들의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아이들이 축구장에서 맘껏 뛰지 못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잘못된게 있으면 서로 고쳐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것입니다. 이에 김병지축구클럽에 통보된 일방적인 폐쇄조치 철회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먼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운영에 많은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김병지 축구클럽의 축구장 사용제한에 대한 현수막으로 인해 어린아이들에 마음의 상처가 되었던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유소년축구장은 김병지 축구클럽이 2012.05.28일부터 2016.05.27일까지 (4년간)전용으로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운영되었고, 2016년5월27일 전용사용 계약이 종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종료된 이후 김병지 축구클럽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피해를 감안하여 김병지 축구클럽에게 축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대관 해 주고 대관료를 청구하였으나 대관료 납부를 하지 않은 채 축구장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 공사에서는 김병지 축구클럽에 미납 대관료를 2016.11.30일까지 납부할 것을 요청 하였으나 미납하였고, 2016.12.20일까지 재차 요청하였음에도 아직 납부하지 않아 부득이 구장사용 금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유소년축구장은 공공체육시설로 관련 법규(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남양주시 체육시설 운영 및 관리 조례)에 의해 운영하는 공공의 시설입니다.
김병지 축구클럽 측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무상 사용수익허가를 남양주시로부터 구두상으로 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불가능한 억지주장입니다,
김병지 축구클럽에서 우리 공사가 통지한 기한 내에 사용료를 납부하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사용허가를 받아 축구장을 사용한다면 구장 폐쇄와 같은 조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과 관련하여 축구장을 이용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님들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어린이들에게 정직하고 희망이 되는 남양주 공공시설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도시공사가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자세한 자료나 더 궁금한 사항은 전화 031-560-1251번으로 문의하여 주시거나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운영사무실로 내방하여 주신다면 보다 자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