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출퇴근하는 오남역 주차장 이용자입니다. 
집에서는 진접역이 가깝지만 진접역 주변 마땅한 주차장이 없고(사설 주차장은 공간이 너무 좁아서 답사 갔다가 차 긁어먹을 뻔 해서 패스) 버스 노선 역시 정말 역을 이용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 자차를 끌고 환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현재 상황을 아마도 남양주 도시공사측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환승 주차장을 이용해야만 하는 이용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정기권 할당 면수도 50개로 수요에 비해 적을 뿐만 아니라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번에 신청하신 분들의 이용 기간이  4월부터 12월까지라는 것입니다. 
전화 선착순 접수라는 접수 방식도 사실 좀 의아스러운데 지나치게 긴 기간을 적용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처음이라 아직 주차장 이용자 수 등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는 상태일 텐데  추이를 봐가면서 조정을 해야지 이렇게 무리수를 둔 이유가 무엇입니까? 행정상 편의성 때문입니까? 아니면 선착순 50명 안에 든 사람에게 주는 특혜입니까?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몇 달 시행해 보니 주차장 이용자가 많지 않다라는 데이터가 있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지금은 많은 주민들이 미비한 버스 노선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공공 주차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게끔 해야 하는 게 상식아닌가요?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셨는지요?

대기자 10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미 신청한 50명 중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중간에 나와도 대기자에서 순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그냥 공석으로 둔다고 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신청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의 전환과 현재 버스 노선이 확충되지 않아 환승 주차장 이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정기권 면수를 진접역 공영 주차장 공사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늘려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환승 차량은 출차할 때마다 환승이요라고 호출벨을 눌러야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는데 한 달에 20일 이상 환승 주차장 이용자에게는 재직 증명서 등을 미리 받아서 등록해 주시면 안되나요? 너무 번거롭습니다. 직원이 자리에 없을 때는 뒤에 차가 밀리든 말든 그냥 기다려야 하는 건지요. 

지역에 지하철이 처음 들어와서 서울로의 출퇴근이 이제 좀 편해지겠구나  교통비도 좀 절약할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힘들어한 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