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또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ㅡ.ㅡ

실버반 수영 프로그램에 대해 기초반 신설이나 강사 로테이션을 건의 드렸었는데요.
오늘 전화상으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답변 내용인 즉,
실버반은 인원이 적어 폐강할 수도 있는 것을 사회적 약자인 노인층을 위해 배려 차원에서 개설된 반이다.
그런 내용을 글로 답변을 올리기가 곤란하다.
일반반의 경우 인원이 많아서 반이 세분화 된 것이고 
오리발 착용은 노인 관절에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지만 회원들이 하겠다고 강권해서 도입한 것이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일단 글로 답변을 올리기가 곤란하시다는 게 납득이 안가고요.
다른 반과 똑같이 수강료 내고 다니고 있고요.
다른 반처럼 기초반이 있었으면 한 것이지 실버반만 무슨 특혜를 원한 것이 아닙니다. 
실버반의 존재 자체가 무슨 대단한 배려를 하고 계신 것처럼 말씀하시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일 한가한 시간에 실버반 개설하시고
실버반은 인원이 적어 반 세분화가 어렵다...
인원이 적은 게 마치 실버반 때문인 양... 
당장에 폐강해도 상관 없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그 시간대라면 원래 젊은 사람들은 잘 이용하지 못하는 한가한 시간대잖아요.
뭔가 대단한 배려인 양...

다른 시간대에 실버반을 증설해달라 그런 얘기는 전혀 아니고요.
그 시간에 인원이 적은 건 그 반이 실버반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리고 다른 반에 비해 다른 배려를 받는 것도 없다는 얘깁니다.

정말 배려라면 노인분들 특성에 맞는 지도를 해주시는 게 맞을 텐데요.
일반반에 노인분들 들어가시면 잘 따라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신다고 하셨는데
이미 실버반에서도 열 분 정도 중도 포기하셨다면서요?

전화 답변 주신 분의 답변 내용이나 태도가 실버반에 무슨 대단한 선심을 쓰고 계신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일반반 강습 진행에 방해가 되는 노인분들 따로 분리시키고 차별하는 거지 
배려받는 기분은 전혀 안들었습니다. 

또 실력에 맞지 않는 오리발 착용의 경우에도 수영의 흥미를 잃을 수 있어 도입하게 되었다고 하시면 될 것을 회원들이 하자고 강권해서 그런 것이라는 둥 회원 탓으로 돌리시고요.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이고 초급 단계에서는 수영 실력이 느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시면 회원들이 납득을 못할 리가 없었을 텐데요.
어떻게 무조건 회원 탓만 하시나요?
 
모든 답변 내용이 에코 랜드 측에서는 배려 차원에서 만든 실버반에
더 이상의 개선은 어렵다는... 정말 기분 상하는 변명만 들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리는 것은
강사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에코랜드에서 실버반을 운영하는 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인원이 적어서 반 세분화가 어렵다면 이해합니다.
실력이 늘지 않아 수영에 흥미를 잃을 수 있어 핀을 착용하는 거라면 충분히 납득하지요.
1년마다 강사 로테이션으로 운영하고 있다니 기대도 해봅니다.

그러나 실버반에 뭔가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런 따뜻한 걸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변명 일색의 전화는 사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