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실 학부모 출입에 관한 문구를 보고
6-7세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특히 여아의 엄마들은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1) 키 작은 아이들은 샤워기 틀지도 못합니다.
타 수영장은 샤워기 수도꼭지가 낮다고 알고 있지만
여기 수영장은 아이들이 발꿈치 들고 서도 힘든 높이입니다.
일일이 어른들과 샤워실 직원 아주머니에게 부탁드릴수는 없는 일이고
그 많은 아이들이 일일이 우왕좌왕 하면 오히려 동시간대에 이용하는 어른들도
오히려 더 불편하리라 생각합니다.

2) 남자아이들은 머리가 짧으니 말릴것도 없지만
여자아이들은 머리가 길어서 드라이어로 한참을 말려야만합니다.
 그역시 누구의 도움으로 해결해야하나요?
이제 날씨는 더더욱 추워지는데 여아들은 이 문제가 가장 큽니다.
초등생2-3학년만 되어도 걱정이 없지만 6-7세 여아들에게 드라이어 혼자 말리는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샤워실 직원 아주머니 한분이 여러명의 아이들을 한꺼번에 
수영복 입는 것.수모쓰는것.샤워기 트는것.머리 말려주는 것까지 다 도와줄수 있다구요?
아님 6-7세 아이들이 다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씻는것이야 어떻게든 혼자 할수 있다고 쳐도 아이들이 헤어드라이어같은 전자제품을 
만지는것또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생 부모만 되어도 이런 걱정들 하지 않습니다.
아니 탈의실에 출입도 안할 것입니다.
그 나이만 되어도 혼자서 다 할수 있는 나이입니다.
6-7세 유아수영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도 탈의실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가는 것 아닙니다.

3)성인수영과 유아수영이 겹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탈의실 문제를 제기하신 분도 3시 성인수영다니시는 분 같은데
아이들 당연히 어리고 힘들어하는 부분 엄마들이 챙겨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조금 불편하고 힘들어도 서로 양해해주고 이해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이 문제로 어린 아이들의 엄마들은 유아수영 그만둬야하나 고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의 민원 글때문에 여러 유아의 엄마들에게 혼란과 당혹감을 주어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민원이 올라오더라도 설문조사같은 것을 통해서 의견 수렴을 해야 옳지 않나요
샤워장이 수영하는 인원에 비해 좁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전 주부수영에 비하면 성인수영과 겹치는 3시유아수영시간 샤워실 보면
 한가할때가 더 많습니다.
조금의 불편함과 소음들 성인수영시간 이용하는 어른들에게 불편한것
사실이겠지만 조금씩 양보하고 어린 아이들이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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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도 이런 민원때문에 유아 학부모에게 마음의 짐을 주는
행정을 할 것이 아니라, 
성인 수영시간을 옮겨서 유아와 겹치지 않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1-2달의 훈련을 통해 유아 스스로 혼자 탈의실 이용을 권장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인 수영시간대만 옮겨도 유아들 데리고온 학부모 때문에 시끄럽고 불편하다는
민원은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고,
학부모들 또한 서로 아이들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것들은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원 올라올때마다 그것대로 행정이 처리된다면 소수의 의견때문에
다수의 의견 무시될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혼란이나 불편을 가져올수 있는 사안이라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알아보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시 성인 수영 다니시는 여성들과 그 시간대 유아 학부모 모두에게
다수의 의견을 알아봐야하지 않나요?
어떤 분들은 아이들 이쁘다고 씻겨주고 도와주는 분들도 있지만,
아이들 걸리작 거린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애들 씻고 있든 말든 저리가서 해라 하며 본인씻는게 우선인 분들도 있습니다.
소수의 어른들때문에 유아와 학부모가 혼란을 겪어야하나요.

6-7세 엄마들도 아이 혼자서 씻게 하려고 많이들 노력하고 
아이 혼자 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하도록 지도하고 있지만은
아직 키가 작거나 힘이 약해서 안되는 부분까지 아이들에게 책임을 다 맡길수는 없는 것이니
3시 성인수영 다니시는 분들께서 마음 넓게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서없이 썼지마는 아이들 걱정하는 엄마로써 걱정되는 부분들 
적어보았습니다.
샤워장이 인원에 비해 좁고 불편하지만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이용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