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로 이사 오기 전에 인천 검단에 살았던, 현재는 남양주 지금동에 거주 하는 시민입니다. 인천 검단에 살 때는 검단시에서 운영하던 스포츠 센터를 한달 다녔었고(기초반), 남양주 수영장도 작년 도시 공사로 넘어 가기 전에 한 달인지 두 달인지를 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제는 이곳의 분위기가 뭔가 많이 바뀌었고, 다른 곳과 비교해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는 점입니다.<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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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을 쓰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월요일 강습시간에 기초반의 낮은 풀에서 강습을 하던 중, 제 손가락이 수영장의 타일 바닥에 베었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 이지요. 그 전주 금요일 수업시간에는 평영을 배우다가 종아리 부분을 긁혔거든요. 처음 다쳤을 때는 저의 부주의 탓이려니 했는데, 다친 것을 보고 여기 저기 다른 회원 분들 하시는 말씀이 "여기 타일 바닥 조심해야 한다고, 저만 그렇게 베는 것이 아니라고.." 마치 의례히 있는 일인 듯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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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인테리어 경험이 있습니다. 타일 시공의 경우 타일과 타일 사이를 시멘트로 곱게 메워 타일 모서리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타일을 시공하는 곳이 주로 습기가 많은 욕실이나 베란다 같은 곳이기 때문에, 이처럼 맨 살이 닿는 장소를 시공할 때에는, 꼼꼼히 마감처리를 하여 모서리에 베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기초반 수영장 바닥의 타일은 그런 의미에서 분명히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 시간여 동안 물에 불어서 약해진 피부에 이렇게 드러난 타일 모서리는 더욱더 상처를 주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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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반 보다는 어린이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풀이 바로 제가 이용하는 기초반 풀이 아닌가 합니다. 수영장 측의 꼼꼼한 시설관리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