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양주도시공사 산하 체육센터의 회원입니다. 제가 오늘은 좀 민감한 주제인 남양주도시공사의 임금구조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고 싶습니다. 직원의 임금 문제는 고객의 권익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저도 의견을 제시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양주도시공사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양주도시공사 차원에서라도 문제의식을 갖고 시정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고객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집단은 행정직원도 아니고 기술직원도 아닙니다. 고객들과 늘 함께 하는 수영지도자나 아쿠아로빅 지도자와 같은 체육 강사 선생님들입니다. 고객이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목적은 다름 아닌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고객이 매우 만족할만한 최고의 강사진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알게 된 사실은 행정직에 비해 실무자인 체육지도자들의 임금이 턱 없이 낮다는 것입니다. 2015년 기준 공사 행정직(일반정규직+상용정규직)의 평균임금은 3764만원(일반: 4089만원 상용: 3379만원 평균근속연수: 4년10개월 *)이라고 합니다. 이에 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은 모두(대부분?) 기간제(시급제)로 시급 13000원이라고 합니다. 다른 수당을 모두 더해도 두 배가 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약 30,000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생계유지에도 힘들 것 같습니다. 취업의 가장 큰 목적인 임금이 턱없이 낮으면 우수한 지원자들이 지원하지 않습니다. 공사 운영진들도 아시다시피 체육지도자들의 지원율이 매우 낮습니다(공사자료). 그렇다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서 최고의 지도자를 선정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울 겁니다. 아마도 모집 인원 채우기에 급급하실 겁니다. 물론 열악한 처우에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지도자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지도자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때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릴 수도 있습니다. 교육의 질이 낮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고객입니다. 또한 불안정한 고용으로 인해 또는 수준 낮은 강사 교체로 인해 강사 이동이 빈번하다면 가장 큰 피해자도 역시 고객입니다. 이는 늘 주창하시는 “고객중심의 운영”이 절대 아닙니다. 경영학 이론에서 조직의 직원을 분류할 때 본질과 비본질로 나눕니다. 체육센터의 본질, 즉 중심은 실무자인 체육지도자들입니다. 체육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체육을 담당하는 직원들이기 때문입니다. 행정직은 실무자를 지원해주는 비본질적인 직원에 속합니다. 현 임금구조는 주객이 전도된 격입니다. 체육센터의 본질과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센터의 기반이 굳건해지고 고객 만족도의 극대화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조속한 시정을 요청합니다!!!! 문제 해결성을 높이기 위해 이와 관련하여 남양주시청에도 따로 민원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tiume/220767157789
- 남양주도시공사 홈페이지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요청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저희 공사에서는「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각종 문화·체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문 지도 강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 고객님께서 요청하신 프로그램 강사의 임금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저희 공사에서는 지난해 4월에 강사의 “근속연수에 따른 단계별 시급기준 마련”을 골자로한 임금 관련 내부규정의 개정을 통하여 강사 시급단가를 한 차례 인상한 바 있습니다.
- 또한 프로그램 강사의 복리후생 등은 일반직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받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공사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하여 앞으로도 강사의 처우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 인사담당자(560-1032)에게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고객님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