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내역 역무원분들께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글 남깁니다.

지난 12/6일 아침 혼잡한 출근시간에

제가 별내역에서 8호선 하행을 탑승하다가 승강장에서 무선 이어폰 한짝을 떨어뜨렸습니다.

열차가 이미 도착해 있어서 뛰어서 탑승하느라 이어폰은 승강장 어딘가에 떨어지고 문은 닫혀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리한 부탁인 줄 알면서도 별내역 역사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역무원님은 흔쾌히 승강장에 이어폰이 있는지 찾아봐 주셨습니다.

하지만 승강장 전체를 샅샅이 살펴보셨음에도 이어폰을 찾지 못했다고 연락을 주셨고

저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이어폰은 포기했습니다.

이후 저는 퇴근을 하고 다시 별내역에 도착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가 탑승했던 승강장 주변을 직접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역무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어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선로 위를 보니 제 이어폰은 선로 한 가운데 떨어져 있었습니다ㅠㅠ

제 이어폰이 색깔도 어두운 색이라 역무원님이 아무리 찾아보셔도 발견하실 수 없는 위치에 있었던 것입니다..

지하철을 탈 때 종종 선로에 물건이 떨어지면 역사에 문의하라는 광고를 본 적이 있어서

저는 결국 역사 내 역무원 분들을 찾아갔습니다.

역무원님은 오전에 저와 통화하신 걸 기억하시고 지하철 운행 후에 찾아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죄송했는데 오히려 승강장 위치를 알았으니 바로 찾을 수 있다고 걱정말라고 저를 위로해주셨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이어폰을 찾았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 선로에 내려가야 해서 이른 새벽에 가서 주워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른 새벽에 선로에 내려가는 일 자체가 흔치 않고 위험한 일일 텐데

작은 물건 때문에 고생하신 역무원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나마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급하게 여쭈어서 성함이 확실하진 않지만

이제훈 역무원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별내역을 매일 이용하는 시민으로써 앞으로 출퇴근길 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다니겠습니다!

이곳에는 늘 불만과 시정을 요구하는 시민의 글들이 많은데

칭찬과 감사의 글을 전하며 남양주도시공사 분들께서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