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반 5시 상급반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부모 입니다.
몇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김니다.
아레나에 대부분 선생님들은 정말 좋으십니다. 그리고 매우 만족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어 적어 봅니다.
저는 아이가 수업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편인데요.
물을 무서워 하던 아이가 2년 6개월쯤 빠지지 않고 주3회 열심히 보낸 결과, 자유형을 하고 배영을 하고 평영을 하고 접영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 하기도 하고 기특해서 안쪽에서 더운줄도 모르고 아이를 지켜 보게 됩니다.
이건 아레나에 여러 선생님들을 거치며 따뜻하게 격려도 칭찬도 아끼지 않고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선생님께 좀 부탁 드리고 싶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의 마음을 조금만이라도 살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아이는 상급반에 1년 넘게 고여서 수영을 하고 있어요. 사실 지금 상급반에서 가장 오래 됐는데 자꾸 언니 오빠들 뒤로 밀리니 밀리기 싫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보시고는 넌 느리니 뒤로 가고 뒤 친구가 빠르니 앞으로 가라고 하셨다고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울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희 아이가 많이 느리지 않아요. 제가 볼 땐 뒤 친구랑 실력 차이가 없는데, 저희 아이는 뒷 친구 신경 쓰느라 속도가 줄고 뒷 친구는 간격을 두지 않고 출발해서 너무 바짝 따라붙으니 생긴 결과 같아요. 간격을 두고 출발 했다면 이렇게 부딪치지 않았을텐데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순서를 정해주지 않으셨다면 아이는 이런 선생님 이야기에도 상처 받을 수 있으니 살펴 주셨으면 합니다. 뒤 친구에게 기다렸다 충분한 간격을 두고 출발하자라고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런식으로 의도 하지 않게 다양한 상황에서 뒤로 밀리니 나름 속상해 울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엄마인 저도 속상한 마음에 적어 봅니다.
둘째, 이런 이유로 출발시 충분한 거리 간격을 두라고 매번 교육시켜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부분은 이전에 다른반일 때도 좀 아쉬운 부분이였어요. 앞뒤로 아이들이 신경 쓰느라 수영에 집중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상급반의 경우 50미터 레인인데 간격을 좀 많이 두어 출발하면 더 효율적일 듯 싶어요.
셋째, 잘하든 못하든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보시고 잘못하는 아이들이 있는지 한번씩이라고 관심으로 살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못하는 아이들 위주로 손이 더 가시겠지만, 그래도 가끔 편협적으로 지도 하시는 모습은 좀 아쉽습니다. 한명 한명 한번씩은 선생님이 살펴 주셨으면 좋겠어요. 위에서 보면 이상하게 수영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교정해 주시지 않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단체 수업이니 매번 살펴 달라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자유수영도 아니고 강습시간에 몇달을 계속 이상한 자세로 수영하고 있는데 고쳐지지 않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미로 운동으로 수영을 하는 초등아이들은 영법의 정확성 보다는 선생님들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격려를 기본으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랫동안 아이를 아레나에 보내면서 만족했던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적어 봤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쭉 아이를 보낼 생각이고 앞으로 조금 더 강습의 질이 개선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