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만5세 유아수영반에 아이를 보낸 부모입니다.
아이가 수영을 좋아하여 작년부터 3월이 되기를 기다리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첫시간에 들어갔습니다.
주위 다른 아이들을 따라 준비운동도 잘 마치고
새로온 아이 손드는것도 잘하고 선생님도 잘 따라 다니기에
지켜보며 안심하고 있었는데,
발차기를 하던중 엉덩이를 찰싹 맞더군요.
딴짓을해서가 아니라 발차기를 너무 빨리했다고 말이지요.
줄지어 따라가지 못하던 다른 한아이는 선생님 손에 머리를 툭툭 밀리고
뒤돌아 발차기하다 선생님 목소린가싶어 뒤돌아보던 우리아이는
갑자기 날아드는 물줄기를 맞아야 했습니다.
중간중간 선생님의 소리치는 모습도 보이고
마지막 출석부를땐 손가락 하나로 까딱까딱 애들을 가라마라 하고.
생애 첫 수영시간이 이렇게 끝나더군요.
무서운 선생님이라며 가고싶어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이곳에 아이를 보낸것이 아이에게 미안해졌습니다.
성인이라면 이렇게 하셨겠습니까?
마치 화풀이하듯, 말썽피워 혼나는것이 아니라
그냥 혼이 나야하는 상황이 이게 뭐란 말입니까?
이곳이 스파르타 수영학원도 아니고
수영선수반에 아이를 보낸것도 아닌데
즐겁게 수영을 배우는것이 불가능한 것입니까?
최소한 유아들도 감정이 있는 인격체란것을
강습하시는 선생님들이 지각하고 계시길 희망하며
강습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답을 듣게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