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국 대학에서는 한국인 남자 유학생들이 경찰관에게 체포되는 황당한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죄목은 잔디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던 백인 여성을 “빤히” “노골적으로” 쳐다보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남성들은 여성이 불쾌감을 느끼는 응시(gaze)도 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거나 아니면 노출이 심한 여성은 좀 쳐다봐도 된다는 안일하고 무지한 생각을 가졌던 것일 겁니다. 아니면 여성들이 모두 응시를 원하거나 좋아할 거라는 심각한 착각에 빠졌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인권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에는 이런 불쾌한 응시 행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출이 심한 수영장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불필요하게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빤히 쳐다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도 모르게 실실 웃으며 응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심 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풀장 밖에서) 아래로(풀장 안으로) 내려다보는 응시 행위는 더 큰 불쾌감과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코랜드에서는 이와 관련된 직원교육을 잘 하고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혹시라도 유감스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한번 더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에코-랜드 수영장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리며 문의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에코-랜드 수영장 직원들은 매월 성희롱 예방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우려하신 내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참고하여 10월 직원교육 시 교육내용을 더욱 강화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수영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직원의 응시 행위는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물의 상태를 관측한 것으로 불쾌감을 받으셨다면 많은 양해 바라며, 편안히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기타 문의․불편사항이 있으시면 에코-랜드 수영장 프로그램 담당자(031-560-1325)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