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화센터를 오랜시간 이용해온 주민입니다.
프로그램 운영에 관련해서, 저렴한 강습비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취미생활 정도일거라 생각됩니다.
이 강습을 받아서 대학을 가겠다거나 직업을 삼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많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강습을 받을때 강사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상처가 될 때가 있습니다.
수영같은 경우, 강사님이 바뀔때마다 전에 가르치시던 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수업을 하시면서
지적받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하실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러실 수 있죠, 하지만 회원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순위를 매기시네요.
제일 먼저 그 반에 올라가 여러 사람들에게 자세를 알려주던 기존 회원은 그 자리에서 제일 못한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저를 쳐다보는 회원들의 시간이 참으로 따갑게 느껴지네요,,, 수영은 그날부로 접었습니다,,,
그토록 배우고 싶었던 수영인데 이렇게 생각하기도 싫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후 여러 생활체육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딱 봐도 젊은 강사가 반말에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자세를 교정한답시고 지나다니며 배며 엉덩이, 등 등을 툭툭 칩니다.
물론 여기 문화센터 강사님들의 실력은 정말 출중하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동작이라도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운동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시는 것도 이해하지만
모욕감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이런일로 그만두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 생각하면서
제가 이거 배워 모델이 되려는 것도 아니고, 제 2의 직업을 꿈꾸는 것도 아닌,
그저 직장다니고 집안일까지 해가면서 틈을 내 조금이라도 땀 흘리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그런 중년의 아줌마인데,,,
이렇게까지 모멸감을 느끼며 운동해야 하는지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생각도 해봅니다.
그 강사님들,,, 본인들이 운동을 배울때 그렇게 배우셨겠거니,,,
하지만 여기서 수업받는 사람들이 같은 입장이 아님을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
음,,,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오랜 고민끝에 적어봅니다.
열의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시는 강사님들께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