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보러 토요일 오후에 호평체육무화선테를 찾았습니다. 개인교습이 아니고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것은 이해하지만 제가 생각한거보다 훨씬 강사의 성의,노력이라던지 아이들의 수준에 따른 등급의 세분화가 미흡하더군요..특히, 수영강사의 성심성의껏 아이들을 가르치려는 모습이 전혀 안보였습니다..1개의 라인에 조금이나마 능숙한 아이들과 이제 시작하는 듯한 아이들을 섞어놓고 왕복 2~3번을 오가는 동안 한번도 눈길을 안 주더군요..그것도 이제 시작하는 듯한 아이들은 앞에 가게 하고, 그나마 조금 수영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을 뒤에 가게 하니, 뒤에 가는 아이들은 제가 보기에 25m 라인을 가는데 15번 정도는 멈추게 되더라구요..싸고 비싸고를 떠나서 성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배열을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어린 아이들이 자기네들끼리 하다가 보면 순서가 바뀔 수도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럼 곧바로 순서를 수정하던지 2개 라인이 텅 비어 있으니, 비어 있는 라인으로 등급을 세분화 시켜야지요..어차피 강사가 아이들을 지도하지 않을거라면 비어있는 라인으로 등급을 세분화 할수는 있지 않나요? 라인이 비어 있으면 무슨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이 글을 쓰면서도 강사가 보강이 되거나 교체가 될 거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다만, 아이들의 수영실력을 봐서 등급만이라도 파악해서 라인과 출발의 앞뒤배치만이라도 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