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대략 4년 정도 강습을 받고 요즘은 자유수영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수영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들어보니 네 분의 강사님이 12월31일 부로 계약 만료가 되고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만두시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강습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상관이 없다고 하셔도 할 말은 없겠지만 4년동안 네 분 중 
최원제, 정승기 선생님께 강습을 받았고 잘 배운 덕분에 자유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유수영을 가서도 그때 가르쳐주신 강사님들께서 인사도 해주시고 수영하는 걸 보시고 고쳐야할 부분도 
이야기 해주셔서 집 앞인 와부가 아닌 남양주 체육문화센터까지 가서 자유수영을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나니 갈 마음이 없어지더군요 어른인 저도 그런데 특히 장애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까지 
포함이 되어 있으시다니.. 장애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은 더 속이 상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강습을 받고 계신 회원분들은 갑작스런 강사님들의 퇴직 소식에 더 황당하실테구요...
회원분들이 남양주체육문화센터팀장님과 면담신청을 했단 이야기를 듣고 오랜시간 가르쳐주신 강사님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며 함께 참석했었습니다. 
팀장님의 말을 듣다보니 평정척도를 바탕으로 평가를 해서 나온 결과이기에 그렇게 하겠다며 한번 내린 결정에 대한 번복의사는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결정에는 번복이 없다시는 분이 그 짧은 시간 하시는 말은 계속 번복하시더군요...
그 평정척도의 기준이 무엇이고 강사 평가를 위한 평정척도를 누가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하시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물론 체육문화센터가 회원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도 위계질서가 있고 체계가 있어 직원을 평가하는 것은 중간 관리자가 하는게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강습을 하는 강사들의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원들의 평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팀장님의 말씀에서는 회원들의 평가는 객관적이지 못할 수 있어 적은 부분이 반영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원들의 평가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타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척도를 만들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방법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체육문화센터 측에서 평가한게 반영된다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강사들끼리의 평가 또한 같은 시간대에 강습을 하는 강사들이라면 서로의 업무태도, 근퇴, 수업태도 등의 평가가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같은 시간대가 아니면 얼굴도 보기 힘든 강사들끼리 평가하는 것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평정척도의 단점은 객관적 평가도구의 작성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로 평가를 하고 회원들의 평가가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도 말이 맞지 않는 다고 생각되구요...
평정척도는 척도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가하는 사람의 주관, 편견, 오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또한 평가에 있어 상황 설명 없이 행동의 수준만 기록하므로 행동의 원인이나 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이 없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이런 평가에서 평가를 하는 중간관리자인 팀장님이나 평가를 한 분들의 주관이나 편견, 오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는게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척도를 적용하는데 선입관이나 편견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는 후광효과에 의한 오류, 논리적 관련성이 있는 문항 간에 유사한 점수를 주는 논리적 오류 등 오류도 생기기 마련이구요 
팀장님 말대로 평정으로 평가를 했다면 이런 방법으로 평가를 해 놓고 회원들의 평가가 타당하지 않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체육문화센터에서 실시한 강사들의 평정척도는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하셨다면 평정척도를 공개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또 팀장님과의 면담 내용을 듣다 보니 시간강사들이기 때문에 투잡 쓰리잡을 해서 강사들간의 융화가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도 하시더라구요 시간강사이기 때문에 투잡 쓰리잡을 하지 정직원 이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겠죠 파트로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융화가 되고 단합이 되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평가 된다는 것도 체육문화센터 상황과는 맞지 않는 평가라고 생각됩니다. 

네 분 강사님들의 복직을 원합니다. 
팀장님과의 면담 결과를 봤을 때는 한번내린 결정에 대한 번복의 여지는 없고 어쨌든 평가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결론이었습니다. 
회원들이 강습 받고 있던 강사님들의 복직을 원해도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입니다...
회원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런 평가를 하고서 말입니다...
앞으로 평가를 한다면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방법을 제공하고!!
회원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평가하셨으면 하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