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잠수를 못한다고 하여 야단치고 따로 세워두지는 않으시겠지요?
성인한테도 그렇게는 못할것입니다.
하물며 이제 수영을 접한지 3일된 9살된 아이인데, 물이 무섭다며 잠수를 하지 못하고 우는 아이에게 "울려
면 물속에 들어가서 울어", "니 아빠 오라고 해" 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강
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부모의 항의 방문에도 당당한 강사님는 "자신은 강사로써 한점 부끄럼없다"
라는 말을 제게 하던군요..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었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대답은 죄송하다는 답변
한마디면 되는 거였는데 그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려우셨나요?
수업진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죄지은 사람마냥 따로 세워놓고 강사가 대놓고 왕따를 시키
는 모습을 지켜본 부모로서, 고개숙여 울고있던 아이의 그때 그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며, 화가
나지 않을 부모는 없을 것 입니다.
수영을 못하니까 배우러 간 것인데, 수영을 못하는게 따로 서 있어야 할 만큼 죄가 되나요?
저희 아이는 이제 갓 수영을 시작했지만, 첫 수영에 대한 좋지 않은 트라우마로 수영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수영이 끔찍하다고 하는 아이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겨, 앞으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도하는 강사로서 그
에 맞는 말과 행동으로 올바르게 지도하시길 바랍니다.
형식적인 답변 사양합니다.
P.S 오현숙 대리님의 성실한 면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