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입구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PC 두대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처음엔 수강시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아 좋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어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답니다. 4시부 수영이 끝나고 6살, 9살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려는데 한 컴퓨터를 아이들이 에워싸고 있더군요. 뭐 재미있는 게임을 하나보다 하고 지나치는 순간 제 눈에 뭔가 이상한 장면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와 살펴보니, 벗은 사람의 뒷모습이었는데 양 팔이 밧줄에 묶여 공중에 매달려있더군요. 그런데 앉아 있는 아이가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그 사람의 몸을 절단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에는 이미 잘린 신체부위가 피로 범벅되어 있고... 지금 뭐하는 거냐고 제가 호통을 치자 게임(?)하던 아이는 전혀 놀라지도 겁내하지도 않고 유유히 한번의 클릭으로 게임화면을 끄더군요. 아직까지도 그 생각만 하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그런 슬래셔 게임을 즐기는 그 아이나 방치한 부모도 문제이지만 대다수의 순진한 아이들이 아무 선택없이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사이트를 원천봉쇄할 수 없다면 차라리 컴퓨터를 없애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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