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탈의실 입구에 ‘매월 1-7일까지 적응기간으로 부모 입장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는데요, 만 5-8세 아이들은 혼자 환복하고 샤워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가르친다고 해도 신체적 한계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도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유아들은 적응기간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련의 행위를 제대로 해내기 위한 숙련기간도 필요합니다.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성인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 미숙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수업이 개설되어 있는데 그 수업의 부수적 요건인 탈의실 사용 규정이 엄격하여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규칙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불합리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규정은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만5-8세 어린이들도 해당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했고 자격을 얻었습니다. 단지 해당시설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보조인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고, 좀 더 클 시간이 필요한겁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획일적이고 비합리적인 규정은 바뀌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