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 전에 자유 수영을 하러 수영장에 다녀왔습니다.
데스크 앞에 많은 인원이 서있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출입 가능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허용 인원이 초과해서 더이상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수용 인원은 대략 120~130명정도라고 하네요.
그런데 막상 수영장 레인 상황을 보니, 자유 수영을 하기엔 넉넉한 정도 였습니다.
한 레인당 많아봐야 5~6명 정도 수영을 하고 계셨고. 인원이 적은 레인은 2~3명정도 였네요.
나머지는 아이들이었는데...
유아풀에 대부분 아이들이 있고, 약간 큰 애들이 일반 레인 2개정도 잡아놓고 이용해 보였습니다.
데스크에서는 그 아이들을 모두 계산해서 120명이란 숫자가 나왔겠지요?
저도 소싯적에는 수영 선수도 했었고, 강사도 했었고, 전국 수영장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여름철에 이정도 인원을 수용 못해서 통제를 하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여름철 안전사고를 위해서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좋지만, 돌아가는 레인 상황을 봤을때 충분히 여력이 더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많은 이용자분들이 헛걸음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저 또한 대중 교통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운동 삼아서 차를 놔두고 진접 13블럭에서 일부러 걸어서 와보았는데..
오늘 길도 참 이렇게 안좋을수가 없고(인도가 없는 구간도 있더군요.), 운영 체계도 이렇게 허술해서야 물론 운영 초기이니깐 문제가 없지 않을수가 없겠지만..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안전이 걱정 된다면 안전 요원을 더 배치해서라도 좀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수 있도록 해야지, 무조건적으로 인원을 통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레인이 꽉 들어찼다면 제가 이런 글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은 수십년 수영한 사람으로써 너무나도 잘 알기에 말이죠.
확실한건 오늘 레인 상황은 분명히 여력이 있었습니다.
인원 통제에 대한 운영은 조금 검토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틀에 밖힌 답변 보다는 성심 성의껏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