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원 힐스테이트 입주 예정자입니다. 퇴계원에서는 프리미엄급에 해당되는 아파트로 주변에 수변 공원이 조성되고 퇴계원역이 가까워 초역세권 지역일 뿐만 아니라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해도 사통발달이 가능하도록 도로망까지 확충된다는 조건을 보고 계약을 했는데, 입주예정일이 불과 한달 남짓 남았는데 진입로인 퇴계원 사거리 도로확장은 진행도 되지 않고 있으며,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니 수변공원이라는 곳에는 전봇대가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요즘, 어느 지역에 전봇대를 이용해서 전기를 공급하나요? 가평같은 시골도 전선 지중화 사업을 한다고 기사가 나오던데 서울에서 가장 인접한 남양주시에서 그것도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곳에 전봇대를 세운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전봇대를 철거하고 전선을 지하에 설비하는 사업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전력 분야에도 환경개념을 도입하여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간혹 위험하기도 했던 전기 선로를 지하로 보내는 것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 뿐만 아니라 환경과의 조화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남양주시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쾌한도시’에 걸맞는 공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지중화 사업은 일반 선로보다 비용이 5~6배 정도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전과의 조율이 필요한 사업인줄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설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데 반해  외부에 노출돼 파손되기 쉬운 일반선로에 비해 사고의 위험이 적다는 것과 운영비용은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설비의 안정성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고 시민들의 건강 문제를 고려했을 때도 반드시 수변공원의 전선은 전봇대가 아닌 지중화로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상투적인 답변이 아닌 “지중화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답변을 듣기를 희망합니다!!!